침체된 내국인 관광시장을 짚어보는 기획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제주도는 발길을 돌린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7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대책에 그치면서 실효성 있는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다양한 쇼핑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제주동문시장.
여름 성수기를 맞아 평소보다 방문객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휴가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손꼽아 기다렸던 성수기 특수인데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소비 부진은 전통시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주도 전체 소비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
관광객 감소는 곧 지역경제 침체를 의미합니다.
<관광업계 관계자>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항공료도 너무 오르고 운항 횟수도 줄어버리니깐 더욱 힘든 상황이죠. 지금 보면 수학여행도 그렇고 전지훈련도 그렇고 도외로 뺏기고 해외로 뺏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에 제주도는 최근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7대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할인과 홍보, 이미지 개선 캠페인 등 관행적으로 실시돼온 대책이 주를 이루면서 발길을 돌린 내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 줄어든 국내선 공급석이 내국인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타개할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양승열 /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할인 이벤트와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이미지 개선, 체류 기간 확대를 위한 체류형 상품 출시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에서 신형 항공기 도입 시 대체되는 기존 중대형 항공기를 제주 노선에 투입 요청하는 등 항공 좌석 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관광 콘텐츠로는 내국인 관광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홍성화 /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물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기존에 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마케팅보다는 상대방의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비교하면서 우리의 강점을 좀 더 부각할 수 있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내국인 관광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제주경제가 또 다시 위기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