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몰고온 쓰레기가 제주 해안가를 덮치면서 곳곳에서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태풍이 지난 이후 연일 수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
더운 날씨에도 한 손에 마대 자루를 든 바다지킴이들이 이리저리 다니며 쓰레기 수거 작업에 한창입니다.
순식간에 자루에는 태풍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들로 가득찹니다.
<김경임 기자>
"태풍으로 인해 해안가 곳곳에 해양쓰레기가 밀려오면서 수거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작업이 시작된 지 30여 분 만에 쓰레기를 채운 마대자루가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가까이 지나간 동부 지역 해안가에는 더 많은 쓰레기가 몰렸습니다.
태풍이 지난 이후 조천 지역에서만 1.5톤 트럭으로 하루 평균 8대 분량을 수거하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바람이 많이 분 이번 태풍 특성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폐스티로폼.
부피가 크고 쉽게 부서져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김용봉 / 바다지킴이>
"너무 많아서 말로 표현을 못 하겠네, 너무 많아. 바닷가 쪽이 전부 하얗습니다. 스티로폼이 대량으로 나오는데 이게 가볍지만 부피가 너무 커 가지고 일하기가 굉장히 까다롭고. 차에 싣고 가는 것도 굉장히 까다롭고 일하는 것도 까다롭고."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해안가에 들어서자마자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들이 눈에 띕니다.
커다란 스티로폼부터 어구, 플라스틱 음료수 병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제주 해안가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양쓰레기는 108톤 가량.
태풍이 몰고 온 쓰레기가 넘치면서 현장에서는 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