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고분양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204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84㎡에 11억 7천980만원.
3.3㎡당 약 3천470만원으로 제주도내 역대 최고가입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의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지우 기자>
"신제주 상업지의 비싼 땅값과 건설비 인상,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 등이 높은 분양가 형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기존 도심권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부동산 시장의 한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인근의 신축 단지는 한때 분양권에 웃돈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분양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올해 제주에서 분양된 6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했습니다.
고분양가의 신축 아파트들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쌓인 미분양주택 심화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주변 시세에 영향을 미쳐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최근 1년간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732만원.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분양가로 이미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공인중개사>
"현재 부동산이 침체기에 있고 제주도가 예전 같지 않게 이주 열풍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10억 원대 이상 고분양가로 분양이 진행된다면 앞으로 도내 브랜드 아파트이지만 미분양으로 적체되지 않을까…"
도내 최고가 분양 매물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주택시장 침체와 고분양가 논란으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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