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아이 살해·유기…친모 구속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08.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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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이른바 출생 미신고 자녀들이 부모에 의해 살해된 사건들이 나오며 공분이 커지고 있는데요.

제주에서, 생후 3개월된 자녀를 살해한 뒤 유기한 친모가 범행 약 3년만에 검거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이달 초 제주경찰청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신생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020년 9월 태어난 아이가 2년이 넘도록 필수 검진이나 접종 기록이 없어 행정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단순 행방 불명이 아닌 강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주, 친모인 26살 A 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검거된 A 씨는 최초에 다른 지역에 있는 친부와 아이가 함께 있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공항만 입출입 기록을 분석한 경찰은 아이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사실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 A 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고된 육아에 힘들어 아이를 살해했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0년 12월 23일 자정쯤 고의로 생후 3개월 된 아이 얼굴에 이불을 덮어 외출했고

7시간 정도 지나 아이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집에서 2.5km 정도 떨어진 포구 테트라포드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A 씨를 살해 와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고 친부로 알려진 남성도 아이 아빠가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둔 가운데 주변인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파악하고 특히 유기할 때 사용했던 쇼핑백 등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범과 증거 확보를 위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다음 주 쯤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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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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