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수확을 앞둔 감귤 농가에선 열과 피해가 발생하고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양식 넙치 수십만 마리도 폐사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다음 달 감귤 신품종 수확을 앞둔 과수원입니다.
나무에 달린 감귤 가운데 껍질이 찢어지고 반쪽으로 쪼개진 열매들이 눈에 띕니다.
곰팡이 까지 번져 노랗게 썩은 열매들도 상당수 떨어져 있습니다.
껍질이 과육 성장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갈라지거나 터져버리는 열과 피해가 나타난 겁니다.
<열과 피해 농가>
"평소 재배했던 품종에 비해서 올해는 열과 비율이 많아진 것 같고 앞으로 날씨나 기후 영향에 따라 열과 피해가 더 진행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최근까지 남부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고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주일 만에 열과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지속된 무더위와 함께 최근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지난주 부터 노지 감귤 농가를 중심으로 열과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농업 당국은 올해 노지감귤 착과량이 늘면서 열과 피해도 예년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영기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너무 과하게 열매가 달린 게 우선 문제이고 일반 노지 감귤 농가에서도 발생하고 있고 만감류에서는 레드향에서 지금부터 열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계속 지켜보면서 열과가 많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대책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육상 뿐 아니라 제주 바다도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흘 가까이 고수온 경보가 발효 중이고 마라도와 서부 해역의 표층 수온은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양식 광어 폐사 피해도 이달 초 5천여 마리에서 20일도 채 안돼 18만 마리까지 급증했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되고 다음 달 초까지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1.5 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수산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