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산로 성폭행 살인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10여 년 전 올레길을 걷던 여성이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으로 제주관광이 큰 타격을 경험해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른데요.
제주자치경찰이 이 같은 치안 불안감을 줄이고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마대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한라생태숲입니다.
도심과 멀지 않은데다 한라산 둘레길을 끼고 있어 도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입니다.
하지만 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 인근에서 산책하던 여성이 남성에게 잔혹하게 폭행을 당한 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기연 / 관광객>
"굉장히 무서워요. 주변을 자꾸 돌아보게 되고 누가 그냥 일반 관광객인데도 혼자서 남자가 오거나 하면 굉장히 공포스러워..."
특히 이번 사건을 마주하는 제주 도민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큽니다.
지난 2012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올레길을 걷던 여성 관광객이 무참히 살해되며 지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놨기 때문입니다.
당시 여성 관광객 살인 사건으로 지역주민들이 불안감에 떨어야 했고 올레꾼들이 급감하며 지역 관광 산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자치경찰이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감 해소과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마대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종전에도 정례적으로 순찰을 실시해 왔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휴대 전화 사용이 어려운 둘레길과 숲속 등지에서 방범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정재철 /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장>
"이번에 신림동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저희들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 그리고 안전한 제주의 관광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그야말로 대세가 된 나홀로 여행이나 산책에 찬물을 끼 얹은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주자치 경찰의 기마순찰이 범죄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