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예술고 신설 또는 이전과 관련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새로운 예술고등학교를 신설할 지, 아니면 현재 운영중인 애월고와 함덕고를 통합하거나 이전할 지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예술고에 대한 수요 조사 결과만 제시돼 알맹이 빠진 보고회란 지적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예술고 신설과 관련한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연구진은 해마다 제주에서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중학교 졸업생이 140명을 웃돌고
이 가운데 15% 가량인 20명 안팎이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제주를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음악과 미술 등 도내 예술분야 영재교육 대상자가 연간 백명이 넘는다며
예술 교육과정만을 전담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예술고 수요는 충분하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우선 도내 교사들은 예술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예술고등학교 진학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애월고 미술과나 함덕고 음악과, 그리고 예술중점학교에 대한 선호도는 예술고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학부모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주에 예술고등학교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4%에 달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학생들 역시 예술고 신설에 62%가 찬성 입장을 보이며 제주도에 예술고등학교가 생기면 입학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영 / 제주대 교수>
"애월고 미술과가 6.5%, 함덕고 음악과가 3.6%..이 것이 비율이 문제가 아니라 이 학생들은 최소한 이 정도의 흥미를 가지고 진로로 확정적일 수 있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예술고 신설 논의에 앞서 충분한 수요 조사가 있는지에 대한 선행 연구가 필요하다는 연구진의 설명이었지만 알맹이 빠진 중간 보고회란 지적입니다.
이미 예술고에 대한 수요 조사와 도민 공감대 속에 2016년부터 함덕고와 애월고의 미술과 음악과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예술고에 대한 수요만 재확인한 셈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예술고 신설이나 애월고와 함덕고의 예술과 통합과 이전, 그리고 현상 유지 등 정책 방향은 제시되지 않은 채 앞으로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최종 보고회가 예정된 가운데 중간보고회에서 제주 예술고 운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의견수렴을 반영한 결과가 이뤄질 지 미지수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