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가장 가까운 해역인 제주지역도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산물과 제주 바다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한계도 여전합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검사인력들이 방사능 조사를 할 광어의 시료를 채취합니다.
1kg 정도도 뜬 시료는 용기에 담겨 검사실로 옮겨집니다.
방사능 분석기에 들어간 시료의 검사 결과는 1만 초, 약 세시간 뒤 나옵니다.
하루 최대 검사 가능 시료는 8개인데 지난해 장비를 추가 확보해 두 배로 늘렸습니다.
올해 검사 목표는 200건으로 벌써 170건 이상 완료했고 이미 지난해보다 배 이상 건수가 증가하는 등 수산물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는 위판장 경매 전에 반드시 방사능 검사를 받도록 안전 절차도 강화됐습니다.
식품검사기준에 따라 현재는 요오드와 세슘 등 두 항목의 조사만 이뤄지고 있고 현재까지 검사 대상 수산물에서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장비로는 논란이 되는 삼중수소를 측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은호 /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지방해양수산연구사>
"많은 검사를 해왔는데 여태까지 부적합 사례는 없었고, 전국적으로도 부적합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시에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선제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자 분석장비를 올해 도입 예정 중에 있습니다."
제주 바다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김용원 기자>
"해양조사선 내에는 이렇게 제주 바다의 방사능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담 장비가 운영 중입니다."
지난4월 도입된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 시스템은 제주 근해 14개 지점과 중간수역 4곳, 추자도 북쪽 바닷물의 요오드와 세슘량을 수시로 조사합니다.
앞으로 어업지도선에도 장비를 확충하고 조사 빈도도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제주 수산물과 제주 바다의 방사능 검사를 전담할 연구사는 2명에 불과하고 검사항목에도 여전히 삼중수소는 제외돼 추가 장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태정 /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연구사>
"해수 중에 세슘이나 요오드 같은 감마핵종의 존재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속하게 해수의 방사능 농도를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좀 더 제주도 조사지역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분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검사 인력이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니다."
제주도는 원전 오염수 방류 예산을 올해 140억원에서 내년에는 세 배 가량 늘릴 계획입니다.
오염수 방류에도 과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도민과 업계, 산업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검사 인프라 확대를 비롯한 발빠른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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