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이 이어졌는데요.
해마다 특수교육대상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학생 수 감소로 더이상 활용하지 않는 폐교 시설에 대한 활용 대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는데 반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교육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제주지역 학령 인구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동부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지난해 82명 수준이지만 2027년에는 갑절 가까운 150명 안팎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내년 서귀포 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5명, 재학생 13명을 포함하면 28명까지 늘어납니다.
하지만 특수학급은 서귀포중학교 2개 학급에 그칩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특수 교육 대상과 교육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교육행정질문에서 제기됐습니다.
<강하영 / 제주도의회 의원>
"서귀포시 동지역 중학교들 중 남학교인 경우 중심 시가지에서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학교가 한 학교 뿐이어서 학생 배치 요구를 전혀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특수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답변에 나선 김광수 교육감은 부족한 교육인프라 개선을 위해 서귀포중학교에 한개의 특수학급을 신설하는 것 외에도 대신중과 중문중 등 다른 3군데 학교에 특수학급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특수학급 과밀해소를 위하여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 계획을 수립하여 (특수학급을) 신,증설하겠습니다."
또 학생 수 감소로 더 이상 활용하지 않는 폐교 시설에 대한 활용 대책도 따졌습니다.
문을 닫은 학교 10곳 가운데 4곳 꼴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교육적인 활용 대책 수립을 주문했습니다.
<김승준 / 제주도의회 의원>
"미활용 폐교가 증가한 것 또한 폐교 활용에 대한 도교육청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도내 전체 폐교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 보고자 처음으로 폐교 활용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행정질문에서는 또 인터넷 도박 중독이나 학교나 가정 폭력으로 고통을 받아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예방 교육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