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학교에 학생 수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원도심 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이정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946년 문을 연 제주남초등학교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전교생이 3천 명에 달하고 한해 졸업생만 5백명씩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신제주권 개발 영향으로 도심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5년간 이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평균 10명 남짓합니다.
다른 제주시나 서귀포지역 원도심내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 같은 원도심 학교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처방이 내려져 왔습니다.
제주교육당국은 교장 공모제나 특화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탄력적인 통학구역 등을 도입했습니다.
[녹취 진순보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 ]
"원도심 학교의 학급 편성 기준이 학급당 26명을 적용해서 원도심 학교의 교육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서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원도심학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학교장과 학부모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과 행정시 관계자들도 참석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원도심 학교 활성화 정책에 공감하면서도 지원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
특히 원도심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기범 / 서귀서초 교감 ]
"우수한 교사들을 초빙할 수 있는 여건들이 있거든요. 초빙 비율을 좀 늘릴 수 있는 방안들을 하면 조금 더 지원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까.. "
또 원도심 학교에 대한 시설 지원은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운영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녹취 김은경 / 서귀서초 학부모회장 ]
"한 달에 한번 기회가 있어도 무용지물처럼 이용이 안 되니까 더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에 전담 선생님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
무엇보다 원도심 학교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홍보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 박성철 / 광양초 학교운영위원장 ]
" 누구나 이게 원도심학교가 왜 좋고 어디에 있고 이런 것을 좀 홍보를 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제주교육당국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원도심 학교 활성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우선 순위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