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착공 예정이던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 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사업자가 벌써 세번 째, 토지 매입 잔금 약속을 또 지키지 못한건데요.
지역 주민들과 토지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는데 이번에도 제주시는 사업자의 요청대로 대금 납부일을 연기해주는 방법 밖에 할수 있는 게 없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 사업지입니다.
공사 현장 입구에는 토지주들의 민원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공사가 차일피일 지연되며 제대로 토지 보상을 받지 못한데 따른 불만입니다.
당초 올해 안에 착공 예정이던 주택 건설 공사는 일정을 지키기 어렵게 됐습니다. 사업자가 토지 매입 잔금 약속 기간을 또 어긴겁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문수희 기자>
"사업자가 약속한 잔금 처리 일자를 계속해서 미루면서 전체적인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공매를 통해 사업자가 사들은 토지 가격은 2천6백60억 원. 당시 감정평가가액에 4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아직 처리하지 못한 잔금은 5백억 원, 미납이 반복된데 따른 이자도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업자 측은 또 다시 경영난을 이유로 제주시에 잔금 납부일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로선 제주시는 사업자의 요청대로 잔금 납부일 연장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사업자와 실시설계까지 마친 상황에서 계약 해약을 하는 것도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받은 돈을 다시 되돌려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 사업 관련 절차를 줄줄이 밀리고 공사 지연에 따른 주민과 토지주들의 민원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 사업.
사업자와 민원인 사이에서 제주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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