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타고 의료진 출동"…'바다의 수술실' 첫 도입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10.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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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사고 환자는 병원 이송 까지 보통 7시간 넘게 걸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 의료진이 응급의료 사각지대인 바다로 출동해 현장에서 수술과 치료를 하는 의료 지원 체계가 전국 최초로 제주 해경에 도입됩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화순항 남쪽 9km 해상에서 어선 화재 신고를 접수한 해경 함정이 화재 진압용 소화포를 발사합니다.
바다에 빠진 선원들은 헬기와 해경대원들에 의해 구조됩니다.
함정으로 이송된 선원은 중상을 입어, 호흡곤란과 출혈,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상황. 곧바로 해경 항공대에 출동 요청이 들어옵니다.
공항을 출발한 해경 헬기가 병원에서 대기중인 의료진을 태우고 환자가 있는 바다로 이동합니다.
약 20분 뒤, 헬기는 함정에 착륙하고 헬기에서 내린 의료진이 외상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살핍니다.
함정 의무실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선원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전문 의료진이 해경 헬기를 타고 경비함정에서 응급 구조 환자 수술을 진행하는 훈련은 전국에서도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해양외상의료지원팀은 외상전문의 2명과 외상전문간호사 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배로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할 경우 7시간 넘게 걸리지만 의료진이 직접 헬기를 타고 오면 30분 만에 현장에서 응급처치와 수술이 가능합니다.

<씽크:조현민/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해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함정에서 만나서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안정화시킨 다음 다시 최종 치료기관으로 이송해서 골든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목적이 되겠습니다. "

해경 헬기는 장소와 시간에 제약 없이 출동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함정 이착륙이 자유로워 의료진 해상 수송에 더욱 특화됐습니다.

<씽크:오민주/제주지방해양경찰청항공단 항공대장>
"저희는 닥터헬기와는 다르게 함정 이착륙 능력이 있기 때문에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급파해서 환자를 구조하고 육상 인계점에서 닥터헬기로 인계하게 됩니다."

해경과 민간 병원이 협업해 해상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한 건 전국에서도 제주가 최초입니다.

<씽크:김영훈/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구급협력 담당>
"전문 의료진이 현장에서 직접 처치를 했을 경우 환자에게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생존율이나 예후 등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응급의료 사각 지대인 바다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 생명을 살릴 해양중증외상의료팀은 다음달부터 실전에 투입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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