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단속카메라, 과수원서 발견…50대 택시기사 구속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10.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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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귀포시 중산간도로에서 무인단속 박스에 설치된 자치경찰의 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나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50대 택시기사를 구속했습니다.

현재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과속 단속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내 한 감귤 과수원.

경찰이 땅을 파헤치자 흙이 잔뜩 묻은 삼각대가 발견됩니다.

장갑 낀 손으로 더 깊이 땅을 파자 비닐에 쌓여 있는 큼직한 상자가 나옵니다.

상자 안에는 과속 단속카메라와 보조배터리 등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13일, 도난 신고가 접수된 자치경찰 과속 단속 카메라입니다.


“카메라, 카메라다. 카메라네. 왜 카메라가 여기서 나와요? 카메라가.”

자치경찰이 설치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쳐 달아난 5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속 카메라가 사라진 건 지난 12일 저녁 7시 40분에서 13일 오전 9시 30분 사이.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인 A씨는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 도로에서 무인 단속 박스 안에 있던 과속 단속 카메라와 삼각대 등 2천 9백여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 지난 13일 새벽, A씨의 차량이 범행 현장에 20여 분간 정차해 있던 것을 확인했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이후 수색을 벌인 끝에 사라졌던 단속 카메라는 범행 장소에서 30km 가량 떨어진 A씨의 동생 소유의 과수원에서 땅에 파묻힌 채 발견됐습니다.

도난 신고가 접수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80km인 이 도로에서 시속 100km로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과속 단속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종남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용의차량을 운행한 태코미터 이동경로를 파악하여 그 중 제일 많이 정차한 지점에 피해품을 버릴 가능성, 숨길 가능성, 땅 파묻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군데에서 많이 머물러 있는 지점을 발견하게 돼 전 형사를 투입해 그 부근을 수색하던 중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한편,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번 절도 사건으로 무인 단속 부스에 이중잠금 장치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서귀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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