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 감염 농가가 발생한 이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와 타 지역 간의 소 유통 경로에 대해 사실상의 셧다운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 확산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우 가격 인상으로 축산업계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5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확산세가 지속되자 제주도는 다른 지역 소의 반입을 막은 데 이어 오늘부터 도내 사육 소의 타 시도 반출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타 지역 간의 소 유통 경로가 사실상 셧다운된 건데 지난 2010년 구제역 사태 이후 13년 만입니다.
조만간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항체 형성까지 3주가량이 걸려 당분간은 방역의 고삐를 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 김은주 / 제주도 동물방역과장>
“정부에서 지금 백신을 도입하고 있고 이달 말쯤 우리 제주에도 배정 물량이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저희가 사전에 백신 접종반 구성을 해놨고 농가에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저희가 계획을 수립하고…”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한우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우 경락가는 병 발생 이전 일주일간 1kg당 1만 7천원 선에서 발생 이후 1만 9천원대로 9.6%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적인 일시 이동 중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조치 해제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도내 소고기 소비 비중에서 도외산과 수입산이 90%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다른 지역의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과 질병에 대한 거부감으로 한우 대신 수입산 소고기를 대체재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경우
축산농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공항만 차단 방역과 가축시장 폐쇄, 축사 방제 지원 등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농가에도 자체적인 방역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박시연)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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