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이 실시됐습니다.
도내 사설 관광업체 대표가 관광공사 사장 예정자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문성과 비전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잡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주관광공사가 출범한 이후 사설 관광사업체 대표가 사장으로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문에 나선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들은 고 예정자의 전문성과 자질 부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강상수 / 제주도의원>
"(운영 업체의) 40~50% 되는 인원이 이렇게 한꺼번에 한해에 나간다, 어느 누가 납득이 되겠습니까?
이렇게 인사관리를 제대로 못하는데 10배가 넘는 관광공사 인사관리를 한다?"
공공성과 지방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제주 관광의 해외마케팅 등과 관련해서는 안목과 식견이 부족해 보인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박두화 / 제주도의원>
"국내마케팅뿐 아니라 해외마케팅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경험이라든가 시각이 있는지…. 사기업과 공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고승철 /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수익창출이 지속적으로 실현돼야 한다는 면은 공통점으로 보고 있고요. 제가 모자란 점이 공적인 역할, 공기업의 부분인데…. 마케팅을 하더라도 이제는 사기업 차원이 아니라 제주도 전체의 이미지와 관련되고 제주도 전체 관광과 관련된다는 점을 (인식하겠습니다.)"
특히 인사청문을 위해 준비한 내용이 전임 사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비전과 방향성은 보이지 않고 경영철학 마저 부족하다며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정민구 / 제주도의원>
"관광공사사장으로서 새로운 게 없어요. 도전적이지도 않고요. 개혁적이지도 않고 미래에 뭘 하겠다도 없어요.
업무보고 자료 조금 풀어서 미사여구로만 채워버리면 어쩌겠다는 거예요."
<이승아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뭔가를 하겠다, 만들겠다는 포부나 그림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게 없어요.
무색무취예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큰 변화를 이끌어야 할 자리인데 그거를 좀 담아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여러 지적속에서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고 예정자에 대해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첫 제주관광공사 사장 임명은 다음달 초 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