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측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제주도 해역에
불법 조업어선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이 금지된 불법 포획어구인
'범장망'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천으로 덮힌 대형 그물이 항구에 보관돼 있습니다.
그물 전체가 촘촘이 짜여져 있고
끝부분은
크기가 2cm 정도로 좁습니다.
전체를 펼치면 폭 70미터,
길이가 250에서 500미터에 달합니다.
입구는 넓은데 반해 그물코가 좁은 자루형 구조로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 조업이 가능합니다.
수중 생태계에 피해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그물입니다.
'범장망'이라 불리는 이 불법 포획 그물이
제주 바다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인
차귀도 남서쪽 약 150km 해상에서 범장망이 발견됐습니다.
중국 어선이 몰래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물 속에는
약 1톤의 수산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z 날에는
해경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360톤 급 범장망 어선이 적발됐습니다.
<싱크:해경 단속대원>
"범장망 어선 사이렌 방송, 정성 명령 실시 중에 있음
정선 명령 실시했으나 선장, 계속해서 도주 중"
야간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우리측 해역에 몰래 설치한 뒤 사라지는
게릴라성 조업 방식으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기승을 부립니다.
중국에서도 2016년부터 단속 대상에 포함한 이후
제주 해역에 출연 빈도가 더 잦아졌고
지난해 제주 바다에서 수거된 그물만 60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 김병수/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계장>
"어획 강도가 강한데 어린 물고기까지 남획하는 어법이다 보니 한중간 입어 대상에서도 제외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 우려도 있고 더 큰 문제는 그물들이 바다 아래 남아 있으면 물고기들이 계속 걸리게 돼서
2차적인 수산자원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육상으로 수거한 범장망을 폐기 처분할 예정입니다.
해경과 해수부는
우리측 해역에 대형 함정을 추가 투입해 경계를 강화하고
어구 전문 수거선을
상시 배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화면제공 남해어업관리단/제주해경)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