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마약 밀수 '대형화'…제주 우회 유통?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1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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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필로폰 밀수 사범이 적발됐는데요..

국제선 노선이 늘고 무사증을 악용해 제주가 우회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달 제주공항에서 필로폰을 반입하려던 말레이시아 국적 외국인들이 적발됐습니다.

싱가포르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온 외국인들의 수하물에서 필로폰 12kg이 발견된 겁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마약 밀반입 경로가 다시 바뀌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우편과 특송화물 같은 비대면 밀수는 줄어든 반면, 관광객이나 여행객이 직접 들여오는 대면 방식의 마약 밀수는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항공을 통한 대규모 밀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김해공항에서 수하물에 필로폰 13.9kg을 숨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고, 이번에 제주공항에서 발견된 필로폰 12kg은 4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제주공항 필로폰 적발 사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있습니다.

더구나 국내 필로폰 1g 당 가격이 450달러 이상으로 미국의 10배, 태국보다 30배 이상 비싼 가격도 마약 밀수 요인도 꼽히고 있습니다.

비자 없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말레이시아나 태국 같은 동남아발 마약 밀수 적발량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무사증 제도까지 운영하는 제주는 마약 유통 경로로 악용될 여지가 높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씽크:박창열/제주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의 마약 단속이 강화되다 보니까 제주도를 마약 밀반입 우회 경로로 활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제주도로 왔다가 국내선을 이용해서 육지로 올라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공항에서 마약 밀반입 단속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마약 범죄에 취약한 제주가 우회 통로가 될 수 있는 만큼 강도 높은 단속과 대응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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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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