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소 덥기까지 했던 제주 날씨가 주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쌀쌀해졌습니다.
제주 전역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렸는데요.
기상청은 당분간 이같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라산 관음사 입구.
이맘 때 쯤이면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반객들로 북적일 시기이지만 조용합니다.
탐방로 입구에는 출입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산지에 돌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일부 탐방로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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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 삼각봉에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8.4m, 성판악에서 초속 25.1m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와 함께 산지를 중심으로 비도 많이 내렸습니다.
덥고 습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어제부터 산지에는 15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고 해안지역에도 4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동안 저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난 3일에는 성산 지역 낮 기온이 27.3도까지 오르며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더운 날씨를 보였지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오늘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흐린 날씨 속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렸습니다.
<인터뷰 : 고성경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저기압에 동반된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오늘 아침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했으나 저기압이 지나가고 그 후면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워지겠으니 당분간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18도 안팎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