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학교수영장 개방..."시범사업도 없던 일로"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3.12.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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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영장을 일반 도민들에게 개방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개방이라는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지만 수영장 이용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 주체를 놓고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 내년 개방이 검토됐던 학교 2곳의 수영장 개방도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김광수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 수영장 개방에 적극 찬성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학교 수영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지원 부분에서 제주시와 긍적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지난 7월) ]
"제주시장께서 학교 아이들이 쓴 후 다섯시부터 수영장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제가 아주 박수쳤습니다. 고맙다고 도민들을 위해서 그 시간부터 쓰는 겁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


실제 주민들의 개방 요구가 많은 중학교와 초등학교 2군데 수영장을 내년부터 개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학교 수영장 개방 추진이 무산됐습니다.

새벽이나 오후 등 방과후 시간 수영장 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 주체를 놓고 교육청과 제주도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주민들이 이용하는만큼 관리요원 등 필수 운영비 지원을 가능하지만 교육시설인만큼 책임까지 떠맡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교육당국은 교육활동 이외 시간을 이용하는 만큼 학교장에게 모든 책임을 맡길 수는 없다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경규 / 제주도교육국장 ]
"학생들이 교육활동하는 시간은 교장 선생님이 책임지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고 방과 후에 주민들이 사용할 때는 시청이나 도청에서 ...."


[녹취 이상봉 / 제주도의원 ]
"교육청 소관 건물이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수영장 개방할) 의지가 있다면 거기서 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개방하지 않으면 되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개방을 검토하던 2군데 학교 수영장 운영 예산은 반영조차 안돼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결국 교육행정협의회 등 두 기관이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기관별 역할과 책임에 합의를 이루지 않는 이상 주민들에게 되돌려주겠다는 학교 수영장 개방 약속은 지키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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