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 ⑨] 엔데믹 이후 잇따른 외국인 강력 범죄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3.12.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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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주춤했던 제주 지역 외국인 유입이 지난 6월, 엔데믹 선언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외국인 관련 범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는 외국인들의 강력 범죄가 유독 많이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한 해였습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온 검은 승합차 한 대.

차에서 내린 건장한 남성 여러 명이 한 남성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지난달 14일 제주시 이도동 도심 한복판에서 낮 시간대에 발생한 중국인 집단 폭행 사건입니다.

조사 결과 피해자와 피의자들은 모두 중국인들로 피해자가 카지노 도박자금으로 빌린 1억 원 가량을 갚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며칠 뒤부터 제주 시내 한 호텔 객실에 중국인이 감금되거나 협박당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몇 시간에서부터 많게는 10여 일 동안 호텔에 감금됐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원인은 모두 도박 빚이였습니다.

카지노 관광을 온 중국인들에게 판돈을 빌려준 뒤 이후 이자율을 약속보다 높게 올리고 이를 갚지 못하면 감금해 협박하는 방식인데,

이처럼 불법 대부업과 감금 등 도박 빚으로 인한 외국인 강력 사건은 한 달여 동안 7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마약 관련 범죄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10월, 제주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국내로 반입하려던 말레이시아 남성 2명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차 봉지로 위장해 위탁 수화물인 척 반입하려던 필로폰은 무려 12kg 가량.

금액으로는 400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

4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황정현 / 제주지검 공보관 (지난달 15일)>
"진공 차로 포장한 마약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제주 세관이) 물품을 정밀하게 검색해서 마약임을 확인해 그 정보를 검찰에 제공했고 제주도에 입국 및 밀수한 마약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압수하고 처리한 사안입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중국 의약품을 택배로 받아 선원들을 상대로 불법 판매하던 50대 중국인 불법체류 여성이 해경에 붙잡히는 등 외국인 마약 사범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이 외에도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인 지난 6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도했던 중국인 남성이

체류 기간 이후 위조한 신분증을 이용해 여객선을 타고 경북 지역으로 무단 이탈했다가 해경에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제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3천여 건.

지난 2019년 7백여 건까지 치솟았다가 코로나 여파로 (2020년 1월) 외국인 유입이 줄어들면서 관련 범죄도 5백 명대로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480여 건이 발생했는데

5대 강력 범죄로 분류되는 폭력과 절도, 강도 등으로 검거된 외국인은 전체의 34.5%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3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
"외국인 범죄 대응 방안과 예방대책 "

폭행과 감금, 마약 범죄까지.

올 한해는 유독 외국인 강력범죄가 잇따른 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엔데믹이 선언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이 제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한 철저한 단속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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