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청에 마약 사범 전담 수사대가 출범한지 일년 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뚜렷한 검거 실적을 올리는 등 성과가 나타난 가운데 향후 전담 조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해경이 부두에서 40대 선원을 마약 투약과 판매 혐의 등으로 검거합니다.
"마약, 필로폰 판매했지? (안했는데요.) 체포영장 나왔어요"
압수수색한 자택에서 12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대마, 그리고 흡입 도구 등이 발견됩니다.
어플을 통해 마약을 구한 뒤 서귀포에 있는 선원에게 공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8월에는 교도소에서 알고 지낸 선원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70대 남성을 서울 시내에서 검거했습니다.
과거에도 선원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하는 등 같은 전과만 12범으로 해경은 이 남성을 제주 지역 선원 마약 판매책으로 보고 구속했습니다.
몇년 동안 미미했던 해경의 마약 사범 적발 건수는 올해 들어 전년보다 3배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마약수사대가 출범한 이후 검거 실적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제주 해경에 마약수사대가 생긴 이후 이전과 뚜렷한 검거 실적을 올린 가운데 전담 조직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청에 있는 마약수사대 전담 인원은 3명으로 4명 이상인 동해나 남해청 보다 정원이 모자랍니다.
마약 탐지 장비와 검사 키트 등이 보강되고 관련 예산은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지만
가장 중요한 인력 충원은 내년도 마약수사대 증원 계획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실정입니다.
<씽크:송은만/제주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장>
"내년에는 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제주해경에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현재 3명입니다. 아무래도 제주 해역에서 마약 수사를 위해서는 인력 증원과 마약 수사 인력에 대한 별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해경은 대안으로 형사계와 정보계 등이 참여하는 마약수사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적인 대안이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해역을 관할하는 제주에 선원을 대상으로 늘어 날 수 있는 마약 범죄 위험에 발 맞춰 효율적인 정비와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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