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 ⓾]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도민사회 '충격'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3.12.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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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그 어느 곳보다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와 소비 촉진 대책으로 충격을 줄이고 있지만 오염수가 제주 해안에 점점 가까워지는 만큼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지난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를 강행했습니다.

30여년에 걸쳐 오염수 130만여톤을 내보낼 계획으로 약 10년 뒤 제주도 남동쪽 약 100km 지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수산업계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 도민사회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명백한 해양 범죄로 규정하면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은아 / 월정리 해녀(지난 8월 29일)>
"바다에 똥물을 버리더니 이제는 더한 걸 버리고 있다. 너도 죽고 나도 죽고 다 죽을 것이다. 바다가 죽으면 우리 해녀들도, 여기 제주도민들도 다 죽을 거니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특히 수산업계는 생존 위험에 처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전부터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횟집과 수산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송영숙 / 횟집 업주(지난 6월 19일)>
"손님 너무 많이 줄고요. 관광객들은 많이 온다고 하는데 회를 먹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부터 걱정이 태산이죠. 집세도 물어야지 세금도 내야지 종업원 월급도 줘야지 밥은 굶을 지경이에요."

불안감이 극에 달하면서 도내 마트 등에선 때아닌 소금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에 소금을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겁니다.

<정여산 / 제주시 노형동(지난 6월 16일)>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소금값 오를까봐 미리 사다 놓으려고 미리 왔습니다. 오염수 때문에 수산물을 못 먹잖아요. 이거 큰일 났어요 큰일 났어 진짜. 일본한테 항의하든가 해야지."

오염수 방류 직후 수산물 소비는 안전성 홍보와 각종 할인 지원에 힘입어 증가했으나 지난달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산업계 카드 소비는 수산물 소매업이 1년 전과 비교해 19% 일식음식점이 17% 각각 감소했습니다.

경기침체 영향이 맞물린 만큼 추가적인 소비 동향 파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올해 수산물 생산과 유통단계에서 실시된 600여건의 방사능 검사에선 모두 적합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방류 초기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일본 쪽에서 계속 농도 변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심은 낮아진 게 사실…"

제주연구원이 국민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소비 감소폭은 40% 중후반대로 추정되는데 연간 피해액으로 환산하면 3조 7천200억원에 이릅니다.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사먹을 수 있도록 더 강화된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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