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그동안 막대한 사업비 확보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추진 8년 만에 첫 삽을 뜬 건데요.
완공 시점을 2025년으로 잡았는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잡니다.
제주 제2컨벤션센터로 불리는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이 사업 추진 8년 만에 첫 삽을 떴습니다.
총 사업비 88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천여 제곱미터에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를 형상화 해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됩니다.
전시회 부스 300개와 회의를 진행할 경우 동시에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제주에서 유일한 전시컨벤션센터인 ICC제주는 이미 가동률이 70%를 넘으며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전시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대형 전시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시설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선화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ICC제주는 이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시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제주도가 세계 속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더 굳건하게 확보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당초 지난 2015년 제2컨벤센터 건립 계획이 마련됐지만 부지내 문화재 발굴과 코로나19, 막대한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착공 시점은 계속 늦춰졌습니다.
그 사이 사업비는 560억 원에서 880억 원으로 치솟았고 제주도는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어려움 속에 첫 삽을 뜨게 된 제2컨벤션센터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제주에 유치하고 개최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2023년 세수 결손 발생으로) 지방교부세가 2300억 정도가 부족하게 들어온 상황에서 880억 공사를 한다는 게 저로서는 상당히 큰 부담이었습니다. APEC 유치 의지가 확고하지 못했다면
이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목적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대형 국제행사 유치 등이 탄력을 받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