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항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무단 이탈하려던 중국인 여성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해당 여성은 차량 뒷자리에 숨어 이동하려다 발각됐는데
해경은 여성의 무단 이탈을 도운 운반책과 알선책 등 3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추가 모집책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벽 시간, 제주항 부두에 세워진 차량.
뒷좌석 문을 열자 이불 아래로 신발이 보입니다.
을 치우자 뒷좌석 바닥에 한 여성이 몸을 잔뜩 구부린 채 숨어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제주항 6부두에서 다른 지역으로 불법 이동을 시도한 40대 중국인 여성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여성은 차량 뒷자리에 숨여 여객선으로 제주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차량 검문 검색 과정에서 이상하게 여긴 청원 경찰이 해경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해경은 무단 이탈하려던 중국인 여성 A씨와 차량을 이용해 이탈을 도운 50대 한국인 남성 B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6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도했으며 체류 가능 기간인 30일을 넘으면서 불법체류자 상태였습니다.
A씨는 메신저를 통해 알선책인 40대 중국인 여성 C씨와 접촉했으며
C씨는 운반책인 B씨를 소개해 주고 다른 지역 이동에 성공하면 300만 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항만에서 적발된 피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잠복 수사에 나서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식당에서 알선책인 C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C씨 역시 지난 2019년,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불법체류 신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제주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 여성 2명을 구속하고 운반책인 B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해경은 불법 이동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이덕문 / 제주지방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최근 제주의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가 많은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이동할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해양관리단,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항만을 통한 무사증 불법 이동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추가 모집책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