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에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오늘 아침 버스정류장은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하루 종일 눈이 내리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른 아침, 눈보라를 뚫고 길을 나선 시민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두꺼운 옷에 모자, 장갑까지 든든히 챙겨입었습니다.
밤사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버스정류장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으로 출근길에 나선 겁니다.
<김경임 기자>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른 아침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스가 도착하자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하지만 버스는 이미 만원.
일부 시민들은 다가오는 출근 시간에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김연수 / 제주시 연동>
"원래 차 타고 다니는데 오늘 눈 너무 많이 와서 출근할 때 버스 타려고요. 평소보다 일찍 나오긴 했는데 제가 타는 버스가 한 대도 안 와서 한 번 봐야 할 것 같아요."
<박종택 / 제주시 연동>
"평상시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지 않은데 웬일인지 알 수가 없네. 이렇게 손님이 많은지."
공항에도 강한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장비가 투입돼 제설 작업을 벌이지만 쏟아지는 눈발에 활주로에는 금세 다시 눈이 쌓입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쌓이면서 아침 한때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오늘 운항 예정이었던 출도착 항공기가 400편 넘게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대합실에는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로 가득합니다.
갑자기 일정에 차질이 생긴 항공기 이용객들은 당황스럽습니다.
어렵게 구한 비행기표마저 결항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정순이, 최정선 / 경기도 용인>
"오늘 아침 9시 5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거든요. 근데 9시 50분 비행기가 결항이 돼서 내일 모레 가게 됐어요. 이제 일정을 어떻게 조율을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오선영 / 세종특별시 >
"저 내일 개학인데 학교를 가야 되는데 지금 못 가서 조금 곤란한 상황이에요."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바닷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바다의 물결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최대 5m까지 높게 일면서
진도와 여수 등을 잇는 여객선 6개 항로 7척이 결항됐고, 마라도 등을 잇는 소형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