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 '언 피해' 확산 우려…농가 걱정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1.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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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파와 폭설로 인해 주요 월동채소에서 언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피해가 더 늘 것으로 우려되면서 농정당국은 주산지 예찰을 강화하고 다음 달 2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합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막바지 수확에 들어간 브로콜리 밭입니다.

줄기를 자르자 테두리가 얼어 있습니다.

최근 많은 눈과 강추위로 언 피해를 입은 겁니다.

이대로 녹으면 속이 푸석푸석해지는 '스펀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잎도 강추위에 얼었다가 녹으면서 마름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많은 눈에 서리까지 내리는 중산간 고지대 브로콜리 산지에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경삼 / 브로콜리 재배농가>
"지난번 얼때 이파리가 얼어서 이렇게 죽어버린 거죠. 어제만 해도 줄기가 꽁꽁 얼어서 딱 캐면 냄새나요. 썩는 냄새가 나는데."

브로콜리는 육안으로는 언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농가에서도 폭설과 강추위 이후 선별에 더욱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복순 / 브로콜리 재배농가>
"눈이 많이 와서 얼면 여기가 시커멓고 냄새가 나. 그럼 가락동에 못 보내고 다 중장비로 폐기해요."

<김용원 기자>
"한파와 폭설로 월동채소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작업 시기를 놓치면서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일부 생기고 있습니다."

양배추 수확 농가도 비상입니다.

폭설과 한파로 얼었던 양배추가 녹으면서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부진으로 판로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작황 피해까지 우려되며 농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김영남 / 양배추 재배농가>
"(월동무랑 비슷하죠?) 네. 동상 걸린 거죠. 이게 얼었잖습니까. 얼었다 풀리면 이렇게 잎이 다 타버리죠. (이건 이제 상품으로 쓰기는?) 어렵죠. 폐기처분 해야죠"

농업기술원은 강추위 이후 앞으로 월동채소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며 집중 예찰을 벌이고 사후 관리를 안내할 예정입니다.

<허영길 / 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
"월동무는 보름 정도 지나면 내부에 스펀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양배추는 이제 속이 터지는 현상, 브로콜리는 줄기에 검은 반점이 생기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2월 초순까지 예찰을 강화해서 증상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한파에 따른 농작물 피해 신고를 다음 달 2일까지 받을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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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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