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주 전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구멍이 생기는
이른바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5.16도로에 생긴 포트홀로 인해
차량 10여 대가
타이어가 찢기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내 도로 곳곳에도 포트홀이 발견되고 있는데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른 보수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른 아침 5.16도로를 달리는 차량.
갑자기 쿵 하는 큰소리와 함께 차량이 출렁입니다.
코너를 돌자 한 쪽에 차량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습니다.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들은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겁니다.
오늘 아침 7시 쯤.
5.16도로 숲 터널 인근에서
포트홀로 인해
차량의 타이어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경찰로 접수됐습니다.
움푹 팬 도로를 지난 차량들은
바퀴가 찢겨 바람이 빠지면서 도로에 주저 앉았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현장 일대 교통 정리에 나섰습니다.
<싱크 : 경찰>
"저희들 왔을 때는 이 차 한 대가 있었고 아까 처음에는 차 10대가 (있었어요)."
얼마 전 내린 폭설로
도로에 스며든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겨
도로가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이 생긴 겁니다.
현장 일대에 생긴 포트홀의 크기는 폭 1m에 길이 3m 정도.
아침 시간이라 주위가 어둡고
왕복 2차선 도로라
도로에 생긴 구멍을 피할 수 없었다는게 운전자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오이순 / 피해 차량 운전자>
"차가 빠지는 소리가 굉음처럼 푹 들어가 앉았어요. 그래서 나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가 안 굴러갈 것처럼 거의 힘들게 (운전)해서 일단 멈춰 섰는데 앞에 차도 다 바퀴가."
5.16 도로에 생긴 포트홀로
타이어와 휠 등에 피해를 입은 차량은 16대.
자칫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고가 접수되자
제주도는 긴급 보수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왕복 2차선 도로 한 쪽이 통제되면서
해당 구간은
2시간 넘게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제주 시내 곳곳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포트홀을 발견한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주행합니다.
일부 구간의 경우
구멍을 메우는 방식으로
임시 보수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보수 이후에도
차량들이 오가는 충격에
주위로 다시 틈이 생기고 있습니다.
올들어 제주도가 보수한 포트홀은 180여 개.
앞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아
포트홀이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주도는 오는 3월까지
10억 원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도로 보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폭설과 한파 이후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포트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른 보수가 시급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