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능 잃은 '무늬만' 서귀포항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4.02.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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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는 지역 경제의 기본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데요.

서귀포항은 적은 물동량으로 무늬만 무역항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귀포와 다른 지역을 잇는 뱃길도 수십년째 취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외항선의 입출항이 가능한 도내 두 곳의 무역항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항입니다.

화물과 콘테이너가 낮은 높이로 쌓여 있지만 무역항이라는 기능이 무색하게 한산하기만 합니다.

"서귀포항은 주로 국내를 운항하는 배들이 드나들고 물동량도 많지 않아 무역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귀포항의 물동량은 45만톤.

도내 무역항과 연안항의 선박 물동량 2천 255만톤의 2% 수준입니다.

연안항인 애월항과 한림항 물동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성산항에도 뒤처지면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귀포시가 감귤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서귀포항을 통한 감귤과 채소 등 농수산물 수송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연안항을 이용할 때보다 운항 시간이 2,3시간 더 길어 경제성이 낮아 선박 업계가 이용을 꺼리면서 항만 물류 기능이 줄어든 겁니다.

비슷한 이유로 서귀포항과 다른 지역을 잇는 뱃길은 20년 넘도록 끊겼습니다.

일부 해운사가 몇 차례 여객선 취항을 시도했지만 유류비 지원 문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되면서 관광 미항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상수 / 제주도의원>
"무역항이면서도 무역항 역할을 못하고 있는 부분이 굉장히 아쉽고... 동남아, 중국, 일본 이런 쪽으로 공략을 한다면 서귀포항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귀포항이 사실상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역 경제 인프라 기능 활성화를 위한 물류량 확대와 여객선 유치 등 다양한 활용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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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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