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95% 떠났다"…코로나 이후 '최대 위기'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03.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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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업무 복귀 명령 이후 오히려 현장에서 이탈하는 의료진들이 더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이번달 전공의 정원의 95%가 병원을 떠나면서 불가피하게 병상을 통폐합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손실이 누적되면서 코로나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평소 붐벼야 할 병원 입구가 한산합니다.

복귀해야 할 의료진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으면서 환자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당초 병원에서 이달 선발한 전공의 정원은 108명으로 지난달 보다 13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탈 전공의는 지난 달 70명에서 10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병원을 지키는 전공의는 전체 정원의 5% 가량인 6명에 불과합니다.

무려 95%가 병원을 빠져나간 겁니다.

<김용원 기자>
"복귀 명령 이후 오히려 더 많은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 공백 피해는 우려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70%에 육박하던 이 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전공의 집단 행동 이후 38%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의료진이 부족해지면서 수술실과 중환자실 가동률도 반토막 났습니다.

병상 가동률이 10%도 안되는 간호간병서비스 통합 병동도 통폐합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해 300억 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떠안은 병원은 이번 전공의 집단 행동으로 올해만 또 다시 수십억의 손실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전공의 보호 차원에서 아직 사직서나 임용 포기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병상 축소 등 자구책에도 피해가 커지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병원은 코로나 사태 처럼 이번 집단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수용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미복귀 의료진 면허 정지와 사법 처리 절차를 밟기 위한 사전 절차로 제대병원과 한라병원에 대한 2차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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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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