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향 바다로'…멸종위기 바다거북 방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8.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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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은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물에 걸렸다 구조됐거나 인공 증식된 거북 등 9마리가 고향인 바다로 돌아가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위치추적 장치 등을 통해 바다거북의 이동경로와 서식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래사장 위에 놓여지는 바다거북이들.

머뭇거림도 잠시, 힘차게 모래를 헤치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시원한 파도가 가까워지자 바다 속으로 뛰어듭니다.

해양수산부가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방류했습니다.

이번에 바다로 돌아간 거북이는 모두 9마리.

국내 연안에서 그물 등에 걸렸다 구조됐거나 인공 부화한 푸른바다거북과 매부리바다거북 등입니다.

제주 바다는 수차례 산란이 확인되고 태평양으로 이동하기 쉬워 바다거북이 생존하기 적합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조은빛 / 아쿠아리스트]
"바다거북이 마지막으로 산란했던 기록이 있던 장소이고요. 이제 지형적으로 봤을 때 바다거북이 다시 산란하러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방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해양 쓰레기를 건드릴 우려가 있긴 한데 그래도 잘 지낼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 해안에 방류된 거북은 모두 145 마리.

등에는 위치추적 장치와 개체인식표를 부착해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구조됐다가 방류된 거북이 뿐만 아니라 인공 부화한 거북들이 베트남까지 헤엄쳐 갔다가 다시 우리나라 이어도 해안으로 돌아온 기록이 확인되기도 하면서 의미가 큽니다.

[김일훈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
"쿠로시오 난류라는 엄청 센 해류를 역행해서 거기(베트남)까지 가는 것이기 때문에 본능이 살아있다, 그리고 걔네들이 자연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걸 인공위성 추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죠. 얘네들에 대한 실내 증식 노력이나 자연으로 돌려보는 행위 자체가 이 거북이들의 야생 개체군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평가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생물인 바다 거북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관련 연구와 사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바다거북 방류는) 자연이 낳은 소중한 보호생물들이 (자연) 환경에서 다치지 않고 우리가 인위적이든 아니면 자연 방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로 생각이 됩니다. 보호종 증식뿐만 아니라 보호, 치료에도 현재 하는 것처럼 더 집중해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해양 오염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바다거북.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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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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