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여파로 전국 병원에서 응급실 대란 사태가 빚어지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의료진 추가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공의 대체인력이던 공중보건의가 근무 기간 종료로 병원을 떠나고 정부가 검토 중인 군의관 투입도 제주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해 330억 원 적자에 올초 100명에 가까운 전공의 이탈 여파로 지역 의료 붕괴 위기에 놓였던 제주대병원.
비상경영 선포 이후 본원 소속 전공의 60여 명 가운데 18명이 복귀했습니다.
복귀율은 약 30%로 전국 평균인 1.4%를 크게 웃돌았고 40%에 불과했던 응급실 가동률도 최근 60%까지 개선됐습니다.
전문의를 포함한 교수진 이탈도 현재까진 없는 상태입니다.
[응급실 환자 보호자]
"한 시간은 기본 아닙니까? 응급실은 이전에도? 병상이 남아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차곡차곡 진료는 지금 되고 있고..."
하지만 또 다시 의료진 추가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공의 대체 인력으로 투입됐던 공중보건의 4명의 근무가 이달 4일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공중보건의 근무가 9월 4일 종료되고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제주도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공보의마저 병원을 떠날 경우 이들이 맡았던 일반 병동 진료 업무에도 공백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외래 환자]
"예약 안 하면 아예 진료 못 받지. 응급실에 4시간 기다려서 들어간 적도 있어요. (예약 없이는) 진료 못 받죠. 아예 안되죠."
여기에 복귀했던 전공의 2명도 수련 기간이 종료됐고 최근 정부가 검토 중인 군의관 투입도 제주는 배정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공중보건의는 파견 기간인 6개월이 종료돼 일선 보건소로 가게 됐고 복지부 지침에 따라 추가 연장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군의관 10명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의사 추가 이탈로 인한 의료진 과부화와 병원 이용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그래픽 소기훈)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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