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안전 지킨다" 관제구역 대폭 확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9.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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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상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가 연간 1천건을 넘고 있습니다.

해양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초동조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해경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관제면적을 대폭 늘렸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두운 밤, 바다에 떠 있는 대형 화물선.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사다리를 타고 화물선에서 탈출합니다.

[해경]
"총 몇 분이신가요? (19명) 19명이요. 승선원 총 19명. 승선원 1명 탑승."

지난 2월, 전남 완도군 여서도 인근 해상에서 LNG 운반선과 대형 화물선이 부딪혔습니다.

당시 70여 명이 무사히 구조됐는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당시 화물선 선장이 졸음 운항을 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해양 사고를 막기 위해 제주 광역 해상교통 관제센터가 본격 운영되고 있습니다.

통신 시설과 레이더 등 각종 장비를 이용해 제주 바다를 오가는 선박의 교통과 안전을 관리하는 겁니다.

관제사들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선박의 목적지와 도착시간, 승선원 수 등을 확인하고 방파제 앞 기상 상황 등 선박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제주VTS 관제사]
"(네 수고 많으십니다. 항만 순찰차 현 시각 출항하겠습니다. 승선원 1명입니다.) 네, 현 시각 제주 어항에서 출항하는 거 맞으십니까? (맞습니다.) 네 양지했습니다. 안전 운항하십시오. (네 수고하십시오.)"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선박 교통 관제센터는 모두 19곳.

제주의 경우 지금까지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 항만을 중심으로 관제가 이뤄졌지만 이달부터 선박 교통량이 많은 제주 북부 해역으로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제주 남부 해역까지 관제 구역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해경이 관제하는 바다 면적은 7천 800 여 제곱km로 기존보다 8.7배 넓어졌습니다.

관제 대상 선박도 하루 평균 90여 척에서 3백여 척으로 3배 정도 늘었습니다.

지난달 성산항으로 입항 예정이었던 화물선이 우도 쪽으로 접근하던 것을 발견해 경로를 변경하게 하는 등 시범 운영 기간인 지난 3개월 동안 1만 3천여 건의 정보를 제공해 해양 사고를 예방했습니다.

[강권홍 / 제주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장]
"제주광역 해상교통관제센터 운영으로 선박의 출항에서 입항까지 연속적으로 관제하여 해양 사고 예방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해양 사고 발생시 더욱 신속한 상황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년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2천 9백여 건.

제주에서도 해마다 1천 건 넘는 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관제 구역 확대로 제주 바다를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이 보다 강화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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