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 AI 디지털교과서 졸속 추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10.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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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졸속 추진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종이교과서보다 비싼 구독료가 지방교육재정 운영을 더욱 어렵게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교사들도 충분한 연수없이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야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됩니다.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정보 교과에 AI 교과서가 도입됩니다.

하지만 값비싼 디지털교과서 구독료가 지방교육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종이 교과서의 권 당 가격은 6천원에서 9천원 수준인데 반해 AI교과서는 최대 10배 가까이 많은 권당 6만원에서 10만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내년에만 AI디지털 교과서 구매 비용으로만 40억원 이상이 소용될 예정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선 국회입법조사처의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4년간 제주도교육청이 부담해야 할 디지털교과서 구독료만 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내년부터 실시하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시범적인데 정보나 영어나 수학 정도는 어쩌면 수행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정도의 교과서 대금이라면 전체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별도의) 예산 지원없이..."

[강경숙 / 국회의원 (교육위)]
"네 그러시면 이제 12월에 구독료를 최종 확정하거든요. 교육부에서 2025년 3월에 시행하는 게 굉장히 촉박하죠. 교육감님들께서 협의체도 있고 하시니까 그런 말씀을 교육부와 논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디지털교과서 효과나 활용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처음 도입되면서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교사 연수는 빨라도 연말이 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고민정 / 국회의원 (교육위)]
"학생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3월에 입학을 하는 거죠.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예요. 선생님들이 무슨 기계입니까? AI디지털교과서 갖다 주면 그냥 다 숙지가 되는 기계도 아닌데..."

이처럼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나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AI디지털 교과서를 의무가 아니 재량에 맡겨 교육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도입 효과 검증이나 충분한 사회적 공론화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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