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막했습니다.
2년만인데,
논란 끝에 불 대신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빛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마을마다 열띤 응원 속에 시작된 집줄놓기.
거친 짚을 잇기 위한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서로 화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 김명금 / 제주시 삼양동>
“26개 읍면동이 전부 참여하니까 노인도 오고 젊은이도 애들도 오고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제주 봄축제인 들불축제 막이 올랐습니다.
2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를 주제로 주말까지 사흘간 진행됩니다.
<브릿지 : 문수희>
“특히 올해 들불축제는 여러 논란 끝에
불 대신 빛으로 진행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불을 사용했던 컨텐츠는 디지털로 새롭게 재해석됩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와 오름 불놓기는
디지털로 불을 형상화되고
희망 불씨 전달은 LED를 활용해 진행됩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만들기 위해
먹거리 장터 등에서는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가 사용됩니다.
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주산 특산물 할인 판매와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장터도 운영됩니다.
<인터뷰 : 김완근 / 제주시장>
“들불축제 변화도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미래를 향하는 첫 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자연과 인간, 전통과 미래가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도록 ”
존폐 논란을 딛고 2년 만에 열린 제주들불축제.
불 없이 미디어아트로 열리며 실험대에 오른 가운데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