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이 훤하죠" 전국 최초 해녀구조단 (6일용)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4.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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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사고 기억하실 텐데요.

당시 선원 2명이 실종됐는데

해경과 합동 수색 과정에서
빠르게 실종자를 찾아낸 건 물길에 밝은 해녀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해녀구조단이 만들어졌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지난 2월,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

이 사고로 선원 2명이 실종됐는데,
다음날 실종 선원을 찾아낸 건
바로 지역 바다를 잘 알고 있던 해녀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주해경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녀구조단을 만들었습니다.

해양재난구조대 소속으로
제주시 관내 어촌계 16곳에서 활동하는 해녀 18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30대부터 80대 해녀들로 구성됐으며
인명구조 자격증을 갖춘 경우도 있습니다.

해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연안에서 물질을 하며 실종자를 찾거나

물길에 밝은 해녀들이
지형적 특성, 물때 등의 정보를 해경에 제공해 구조를 돕게 됩니다.

평소에는 제주 연안과
마을 어장을 중심으로 수중 정화활동을 벌이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비롯해
해경과 함께
합동 인명구조 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송상현 / 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많게는 50년 넘게 그 해역에서 물질을 하시다 보니까 수중 지형이라든지 위험요소, 물때 이런 부분을 잘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들을 저희에게 정보를 주면

저희 구조대와 같이 공유하면서 수색활동도 진행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자발적으로 구조단에 참여한 해녀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 장영미 / 해녀구조단장 (귀덕1리 어촌계장)>
"여기에서 내가 40년 넘게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물밑이 훤하게 보일 수 있는 데니까 한번 해보자. 사람이 '사람 살려주세요' 하면 앞장서서 나갈 겁니다. 나갈 거고

그 한 사람 구하면 자부심이 아주 당당하겠죠 기분 좋겠죠."

전국 최초의 제주해녀구조대 출범은
지역사회와
해녀 공동체, 해양안전 분야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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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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