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판가름 할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화됩니다.
국토부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심의할
평가협의회가 구성돼
빠르면 다음 주 안에 심의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여기에다 최근 국토부가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후속 대책으로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이 어떻게 반영될 지도 관심사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국토부가 제주도로 제출한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대한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협의부서와 승인부서,
주민대표, 전문가 등
모두 12명으로 평가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오는 16일,
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에서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협의회는
현장 방문을 통해 평가 대상 지역과 환경보전목표,
대안 설정, 평가 항목,
조사 방법, 주민 의견 수렴 계획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조류 충돌 위험성과 법정 보호종 보전 방안,
숨골,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이
평가 항목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는
한차례 회의로
마무리되곤 하지만
2공항의 경우 찬반 갈등이 첨예해
추가 협의에 대한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성찬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평가팀장>
“승인부서, 주민대표, 전문가 등 모두 12명 평가 협의회가 구성됐습니다.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 전 과정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도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제주 2공항 사업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항공안전 혁신방안에는
지난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이후
조류 충돌 방지 대책이 주요 내용으로 담겨 있습니다.
조류유인시설 관리구역을
기존 공항 반경 8km에서 13km로 확대했고
이 구역 안에 서식하거나
출현, 이동하는 조류에 대한 전수 조사를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초안 작성에만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