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6일)부터 제주에서 전기차 렌터카를 빌려 인증하는
관광객에게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지급됩니다.
저조한 전기 렌터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건데
일시적 지원인 만큼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7천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렌터카 이용률은 81.9%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전기차를 빌린 비중은 2.3%에 그쳤습니다.
충전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중형급 전기차의 대여 비용이
가솔린 차량보다
만원에서 2만원 가량 비싸기 때문입니다.
<씽크 : 렌터카 업체 대표>
"첫째가 (충전에) 시간 소요되는 불편이 있고 충전소 갔을 때 도민들도 전기차를 많이 보유하고 있잖아요. 충전 장소 가면 다른 차가 주차돼 있고 충전하고 있고 이런 불편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관광객의 전기차 이용을 늘려
2035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관광객이
중문면세점 내 안내 코너에서
전기차 렌터카 계약서 인증과
제주 디지털 관광증 신청을 완료하면
탐나는전 2만원과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 중 하나를 선착순 지급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관광객은
결과적으로
전기차를 빌릴 때 발생하는 차액을 보상받고
주유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 대수는 2천500대.
관광객이 2박 3일 동안 300㎞를 운전한다고 가정하면
전기 렌터카 2천500대가 운행될 경우
가솔린 차량 대비
최소 6만 7천50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 양혜원 /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팀 과장>
"제주에 오는 관광객들이 렌터카 이용을 많이 하는데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제주에서 전기차 렌터카 이용률을 높이고
관광객이 직접 탄소 배출을 줄이며 ESG 여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다만 일시적 지원으로 인한 반짝 이용에 그칠 수 있는 있어
효과면에서는
한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관광객의 전기차 사용을 늘리기 위한
충전 인프라 정비와
전기렌터카 확대 등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