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걀 사먹기 무섭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이 치솟더니 이젠 한판 값이 8천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는 다른 상황을 보이면서 서민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마트입니다.
이곳의 달걀 한판 가격은 8천원을 웃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저렴한 품종도 7천900원에 판매됩니다.
치솟은 달걀 가격에 놀란 소비자들은
갯수가 적거나
가격이 싼 달걀을 고릅니다.
<인터뷰 : 오동훈 / 마트 대표>
“덜 사게 되고 가격이 오르다 보니깐 손님들이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가격이 오르면서 자꾸 보게 되니깐 안 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마트 판매도 많이 떨어지고 그런 실정입니다.”
지난달 도내 달걀 한판의 소매가는
7천980원대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2%,
평년보다는 19% 가량 상승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미국 수출 증가 등으로 인한 국내 공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달걀만 오른 게 아닙니다.
달걀을 비롯한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밥상물가 부담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가공식품은 4.3% 올라
17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김지범 / 통계청 제주사무소 경제조사팀장>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은 6.3% 상승했고 사료비 인상과 달걀 수출 등으로 축산물 가격이 3.7% 상승해 전체적으로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습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물가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서민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유재광)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