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쓰레기의 90% 가량을 처리하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사흘째 봉쇄됐습니다.
며칠 동안 수거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클린하우스 곳곳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재활용도움센터.
쓰레기로 가득 찬 종량제 봉투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자원순환센터로
가연성 쓰레기가 반입되지 않으면서 수거가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주민센터에서는 수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근로자들에게
안내문자도 보냈습니다.
<싱크 : 재활용도움센터 지킴이>
"주민센터에서 지금 기다리라고 문자 왔어요. 원래는 일찍 하는데 반입이 뭐 하는가 봐 지금 막혀있는가 봐. 빨리 싣고 갈 건데 아침에. 8시, 9시면 싣고 가는데."
주택가 근처 클린하우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하루 사이 주민들이 가져다 버린 쓰레기가 잔뜩입니다.
버릴 공간이 모자르자
옆에 있던 재활용 수거함까지 점령했습니다.
<인터뷰 : 문복심 / 클린하우스 지킴이>
"막 여기서 넘치니까 내가 다 이걸 쓸어담고."
점심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쓰레기 수거 차량은 감감무소식입니다.
<인터뷰 : 문복심 / 클린하우스 지킴이>
"기다려도 안 오네. 아까 물청소 이거(재활용 수거함)는 다 이렇게 청소하고. 저거는 (두고) 그냥 가 버렸어."
<스탠드업 : 김경임>
"원래대로라면 이미 수거 작업을 마쳤어야 할 시간이지만
제때 수거되지 않으면서
보시는 것처럼
종량제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넘쳐나는 쓰레기에
악취까지 진동하면서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인터뷰 : 박경희 / 제주시 연동>
"겨울이면 상관이 없는데 여름이니까 냄새나고. 좀 보기가 안 좋죠. 저 길 건너 사람들도 그 옆에 길거리에 있는데도 여기로 다 오니까."
수거차량들은
며칠 동안 비우지 못한 쓰레기를 임시로 마련된 적환장에 쌓아두고
추가 근무까지 하며
부랴부랴 수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주말까지 겹쳐
쓰레기양이 크게 늘면서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싱크 : 쓰레기 수거 차량 미화원>
"일반 개인 업체로 따로 들어가고 있어서 지금 오늘은 (수거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근데 거기서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죠. 월요일 같으면 물량이 많이 나오는 날이고요.
야적장이 적어서 못 비운 동네들이 있잖아요. 그런데는 이제 물량이 지금 이 통에 그냥 쌓여있는 상태로…."
쓰레기 수거 작업이 며칠째 늦어지고
제 때 처리되지 않으면서
처리대란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