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정에서 환경영향평가 조사 범위는 종전보다 확대됐습니다.
반대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차례 무산된 후 재개된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회가 평가 기준을 확정했습니다.
동식물상 조사 범위를 기존 300m에서 2km로 확대하고
위치 추적 조류를
기존 4종에서 다양화하면서
추적장치를 50대 미만에서 50대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해양생태계 조사 지점은 3개 정점에서 6개로,
대기질 조사 범위는
500m에서 2km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구와 주거 항목은
기존 일반 항목에서 중점항목으로 조정해
보다 집중적인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회의는
현장방문을 끝낸 후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졌으며
특히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둘러쌓고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반대 주민대표는
갈등 조정 협의회 또는 이에 상응하는 장치가
환경영향평가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회의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는
평가항목 결정 내용을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누리집에 공개하고
오는 23일 국토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곧바로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는 4계절 이상 실시되는 만큼
초안 작성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어 관련 절차와 보완을 거쳐 환경영향평가 본안 작업이 진행되며
최종 검토 보완서가 제출되면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와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싱크 :김순정 /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업체 총괄기술 책임자>
"위원들이 결정한 심의 의결을 공개하고 1년 내내 환경영향조사, 월별, 계절별 조사를 한 다음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해서 제주도에 협의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번 협의회는
형식적인 통과 의례와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그래픽 : 유재광)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