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개장한 해수욕장과
물놀이 명소인 항포구에서
다이빙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꼴로 사고가 발생했는데
얕은 수심과 부주의가 원인으로 꼽히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소형 낚시 어선들이 정박한 포구입니다.
곳곳에 물놀이를 하지 말라는 경고 안내판들이 눈에 띕니다.
수영이나 다이빙을 금지한다는 현수막도 붙어 있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개장한 해수욕장과 물놀이 명소인 주요 항포구에서
다이빙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오늘(27) 새벽 3시 20분쯤
이 포구에서 물놀이 하던 20대 남성 관광객이
다이빙을 하다
돌에 미끄러지면서 다쳤습니다.
어제(26) 오후 5시 40분쯤에는
추자도 묵리항에서 다이빙 하던
20대 남성 관광객도 발목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수심이 1미터 내외로 얕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얕은 수심과 20대 젊은 남성 관광객들이
다이빙을 하다 다쳤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9년 동안
제주에서 다이빙 사고로 목뼈 등을 다친 환자는 34명으로
사고 장소의 수심은 1.5미터 이하였고
연령대는 30세 전후 젊은 층,
성별은 97%가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익숙치 않은 제주 포구에서
수심과 물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순간 분위기에 휩쓸려
바다에 뛰어드는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박태준/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 과장>
"수심을 모르는 상태에서 떨어지니까 머리가 직접적으로 바닥에
닿으면서 목이 젖혀지고 그러면서 사고가 심하게 나는 거거든요.
보통 저희가 봤던 환자 분들 중에 한 50% 정도가 사지마비를 비롯해 심한 장애를 갖게 된 환자들이 있습니다. "
한편 제주도가
항포구 일대 다이빙과 수영을 금지하도록 하는
위험구역 지정은
관련 근거법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추진이 무산되면서
올해도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그래픽 유재광)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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