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사라진 장마"…역대 두번째 짧고 비도 '찔끔'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7.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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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제주지역에 7월 장마가
사라졌습니다.

6월 말, 장마가 종료됐는데
6월에 장마가 끝나기는 처음이며
장마 기간은 15일로
관측 이래 197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짧았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7월 장마가 사라졌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지역은 지난 달 26일
장마가 종료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달 12일
시작된 장마가
보름 만에 종료된 건데
이는 7일을 기록한 197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짧은 기간입니다.

특히 6월에 장마가 끝난 건
장마 기후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입니다.

장마철, 기단 세력에 따라 정체전선이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제주에 영향을 줬지만
올해는 유독 세력을 키운 고온 다습한 기압이
한반도를 점령하면서 제주는 장마전선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최지영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북쪽에 위치하여 정체전선은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하고, 제주도는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며
평년보다 이르게 장마가 종료됐습니다."


올해 장마는 기간도 짧았고
강우량도 적었습니다.

장마 기간은 평년(32.4일)의 절반 이하였고
실제 비가 내린 날도 8.5일에 불과했습니다.

평균 강우량은 117.8mm로
평년(348.7mm)의 3분의 1수준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도 올해 강우량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주시 강우량은 70mm 미만인데 반해
서귀포시는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면서
제주시보다 2배나 많은
16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폭염도 더욱 빨리 찾아왔습니다.

이미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열대야와 30도 이상의 무더위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더욱 강화되고 기압계에 따라 다음 주에는
남쪽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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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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