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일찍 끝나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덩달아 온열질환자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방은
소방차와 119 구급차를 동시에 투입하는
'펌뷸란스'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폭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구급대원들이
들 것에 환자를 눕히고 신속하게 계단을 내려 갑니다.
오늘(4) 오전 10시 50분쯤
성산일출봉 정상 부근에서
60대 관광객이 저혈당 쇼크 증상을 보였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
30도가 넘는 폭염에 일출봉을 오르다
온열성 질환으로 상태가 악화된 겁니다.
곧바로 119가 출동했고
이온음료를 마시게 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한 덕분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장마가 일찍 끝나자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도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응급실까지 찾은 환자는
이달 2일 기준 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명)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50대와 60대 고령층은 물론
20대와 30대 젊은 층,
20대 미만까지 온열질환은 전 연령대에 분포했습니다.
질환 별로는
땀을 많이 흘려 몸안에 염분과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열탈진 증상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의 80%가 오후 3시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산이나 밭, 작업장 등에서
폭염이나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됐다가
취약시간대인 오후들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소방은
여름철 폭염구조대를 운영해
온열질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 등에는
소방 펌프차를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119 구급차에는
즉시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얼음팩과 냉방조끼 ,
탈수에 대비한 전해질 음료와 약품,
정제소금 등 14종의 장비를 상시 비치하고 있습니다.
<박준석/제주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방사>
"안전문자로 지속적으로 폭염 정보를 알리고 있고 폭염 기간 취약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작업을 중단해 주시고 작업 중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몸 상태를 자주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온열질환자 123명이 발생하며
2020년대들어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넘어섰고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빠른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방은 폭염 기간
응급 장비를 갖춘
펌프차와 구급차를 동시에 출동하는
'펌뷸런스'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그래픽 이아민 / 화면제공 제주동부소방서)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