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이른바 AIDT 사업이 새 정부 들어 방향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서'가 아닌
단순한 교육 자료로 격하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특히 제주도 내 학교 현장에서는 이로 인한 혼선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석열 전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이었던 AIDT.
학생 개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AI 기반 디지털교과서 사업으로
올해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일부 과목에서 시범 도입됐습니다.
올 1학기 제주에서만 100군데가 넘는 학교에서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며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AIDT를
법상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격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통과시키며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제주도 학교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마감한 2학기 디지털교과서 신청 결과
1학기 102개 학교 대비
신청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교과서 구독을
매학기마다 새롭게 신청을 받아야 하는 점과
지위 논란으로 인한 혼선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2학기 디지털교과서 사용 신청 마감일이 지났는데도
제주교육당국은
여전히 신청을 연장해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로부터
별도의 공식적인 지침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
"이제 법 관련된 내용들도 있고 교육부에서도 이것과 관련된
어떤 적극적인 신청 안내를 독려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저희도 지금은 좀 지켜보기만 하는 상황인데요. "
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디지털교과서는
더 이상 교과서가 아닌 학습 자료로 활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의 혼란과 재정비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AI를 활용한 교육 혁신이라는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디지털교과서의 향후 운명과 함께,
학교 현장의 혼선 해소를 위한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