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아궁이 효과'…불법 개조 '수두룩'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7.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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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친
광명시 화재 아파트는
1층이 전면 개방된 필로티 구조였습니다.

사방에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과 연기가 퍼지는 '아궁이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제주에도
주택가에서 필로티 구조 건축물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상당수는
마감재가 화재에 취약하거나
1층 주차장을 불법으로 개조해 피해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건물 전체가 화염과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경기도 광명시 필로티 구조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습니다.

1층 주차장 천장 전선에서 시작된 불이
주차된 차량에 옮겨 붙으며 큰 불로 번졌습니다.

사방이 뚫린 1층으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화재를 더 키우는 '아궁이'가 됐습니다.

지난 2017년 6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역시 필로티 구조였습니다.

<씽크: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바람이 그대로 1층을 통과해서 지상으로 쉽게 올라기기 때문에 위층으로 화재를 밀어 올리면서 화재가 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그런 구조입니다."

제주에선 아직까지
필로티 건축물 관련 화재 사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제주에 필로티 형태의 주차장은 5천 곳이 넘을 것으로 파악되는데
2019년 이전 건축물은 불에 타지 않는 외부마감재 설치 의무가 없습니다.
3, 4층 규모의 필로티 건축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도 아닙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주택가에 지어진 필로티 건축물 상당수는 강화된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상반기 소방 안전 점검에서도
조사 대상 31개소 가운데
80%가 넘는 26곳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불법으로 증축을 하거나
주차장에 물건을 쌓아둔 경우였습니다.

불이 나면 대피로 확보가 어렵고
물건들은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자체는 올해 약 4억 원을 들여
필로티 건축물 화재 안전 기능 보강 사업을 지원하고
1층 주차장 무단 개조 등 목적외 사용 여부도 단속할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 화면제공 MBN)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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