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달 들어 신고 건수가 급증했는데요.
함부로 벌집을 제거하려다
쏘임 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공항 활주로 인근 탑승교 외벽 기둥에
새카만 무언가가 잔뜩 달라붙어 있습니다.
바로, 벌떼입니다.
보호장구를 갖춘 소방대원이
봉투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벌을 제거합니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이나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접수된 벌집제거 신고는 7천 2백여 건.
해마다 2천 건 넘게 접수되는데,
절반 이상이 7월에서 9월 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는 최근까지 벌써 9백 건이 넘고 있는데,
지난달에만 189건이 발생해
평년보다 많이 접수되던
벌집 제거 요청은
이달 들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그 시기도 빨라진 겁니다.
산간 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도 벌이나 벌집이 자주 발견되면서
봉개동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쏘임 사고도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 진수빈 /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여름철엔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벌쏘임 사고도 크게 늘어납니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진한 화장품, 밝은 색 옷은 피하는 것이 좋고,
나무나 덤불 주변, 음식물 주변에는 벌이 몰릴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고
번식기를 맞으며
벌의 공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벌집을 발견하면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자세를 낮춰 다른 곳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소방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박병준,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