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반복되는 녹조와의 전쟁 끝낼 수 있을까요?
제주대 연구진이
미생물을 이용해 녹조 주범을 99%까지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녹조를 줄이지만 독성이 남아있던 종전 기술과 달리
광합성을 차단해
녹조를 사멸시키는 친환경 정화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짙은 녹색으로 물든 컵
여름철 녹조 현상의 주범인 남조류가 활발히 증식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같은 수조에
자연에서 얻은 특별한 미생물을 투입하자 물은 맑게 변했습니다.
녹조가 거의 사라진 겁니다.
제주대학교 이상아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제약기업과 공동으로
이 미생물을 활용해
녹조의 주범을 99% 이상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종전의 녹조 제거 미생물 제재가
세포를 파괴하며
독성 물질이 분비되는 것과 달리
이 미생물은
남조류의 광합성 기능을 방해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이상아 /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 ]
"이번 같은 경우에는 세포는 그 자체로 두고 광합성을 저해함으로써 세포가 사멸되고 난 후에 바닥으로 가라앉는 효과가 있다라는 점이 기존에 발견된 미생물 제제하고는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해당 미생물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작용 원리를 밝히고
환경정화용 미생물 제재로 상용화를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 이상아 / 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 ]
"광합성하는 친구들은 광합성을 하면서 포도당을 세포내로 축적해서 살아가는 친구들인데 광합성을 못하게 하면 결국에는 밥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거죠. 저희가 예측하기로는 세포가 터지지 않고 밥을 못 만들어냄으로써 그대로 죽으면서 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리게되면 독소가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 "
폭염 속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물속 불청객 녹조.
제주대 연구진의
광합성 저해 기반 미생물 제재는
기존 녹조 제거 제재의 독성 위험을 줄이며
환경 친화적 정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