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의 한 축인 1차산업이 5조원 시대를 맞았습니다.
감귤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밭작물과 축산업의 성장세가
조수입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상기후 등의 여파로
수산업 조수입이 줄어드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 지역내총생산의 10% 가량을 책임지는 1차산업.
지난해 1차산업의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축산업 조수입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5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가율은 지난해 7.2%에 비해 둔화됐지만
성장세를 이어가며
조수입 5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분야별 조수입을 보면
우선 감귤이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소비 침체 등의 여파로 0.9% 소폭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년 연속 1조 3천억원 선을 유지하며
제주농업의 중심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밭작물은 27.8% 큰 폭으로 늘었고
축산업은 4%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산업은
기후위기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4% 줄었습니다.
<인터뷰 : 김형은 /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밭작물이 역사상 처음으로 조수입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감귤과 함께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축산업도 회복세로 돌아서며 전반적인 조수입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조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속가능한 1차산업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5년 전만 하더라도
7만명이 넘던 농어업 종사자가
최근 4만명 선까지 줄어
인력 유입 정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해마다 폭우와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면서
발빠른 대응과 지원 강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윤수 /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
“제주 동부지역은 염지하수가 있어서 그나마 고수온에 대한 염려가 덜 됩니다만 대정을 비롯해 지하수가 없는 곳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도정에서라도 지하수를 개발해 나름대로 고수온에 대비를 해줬으면 좋을 것 같고.”
제주도는
농가 소득 향상과
1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분야별 특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이아민)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