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내년 준공을 앞둔
ICC 2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 마이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전문가들은
제주만의 색깔을 살린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는
서울에 이어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유치하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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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국제협회연합(UIA)이 집계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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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가동률은 지난해 78%로
전국 컨벤션시설
평균 가동률인 50%를 넘어
가장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수년째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 마련과
제주 마이스(MICE)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제회의산업 전문가들은
제주가 세계적인 회의 개최지로 성장했지만
자체 콘텐츠 개발과
수익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제주ICC의 경우
단순 대관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성과 융합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의 COEX가 단순 대관을 넘어
자체 행사를 기획·운영함으로써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녹취 이화봉 /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제주도는 국내컨벤션센터들이 가지고 있는 사업 모델들을 벤치마킹 하셔봤자 여기는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다르고요.
그러니까 그 정체성을 수립하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릴 거라고 보고 정체성을 파악하는 데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또 태국은 '코끼리 씻기'와 같은
자국 고유의 로컬 콘텐츠 활용해 세계적인 마이스 목적지로 부상했다며
내년 준공을 앞둔 ICC 2센터가 단순 전시 대관 장소를 넘어
드라마·영화 콘텐츠 촬영지나
콘서트·팬미팅 등
지역 문화와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문화 플랫폼 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형주 / VM 컨설팅 대표 ]
"프랑스 칸에 가시면 칸 영화제가 열리죠. 그게 바로 지금 ICC와 똑같은 입지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 세계 도시들이 자기들이 갖고 있는
문화 자원콘텐츠 자원을 가지고 마이스와 결합하면서 도시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마이스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죠. "
제주도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직개편까지 단행한 가운데
이에 걸맞는
새로운 전략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