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물, 생물로 전국 배송…현장 분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5.08.11 13:21
제주산 수산물이
이제는 냉동이 아닌 생물 그대로
전국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항공직송 체계가 도입되면서 제주 수산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수산물 가공업체.
이른 아침부터 작업장 안은 손질된 갈치를 포장하느라 분주합니다.
작업자들은
생갈치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진공 포장하며
익일 배송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냅니다.
[ 브릿지 이정훈기자 ]
"이 업체가 생산·판매하는 갈치입니다.
그동안은 냉동 형태로 납품해왔지만
보시는 것처럼 생물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빠진 이유는 최근 한 유통업체가
제주산 수산물에 대해 항공직송 새벽배송 체계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주 수산물은
대부분 배편을 이용해 다른지방으로 운송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냉동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고
생물 유통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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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공직송이 가능해지면서
새벽 경매에서 당일 손질과
오후 항공편을 통해
다음날 새벽 배송이라는 새로운 유통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CG-OUT
[전화인터뷰 00 유통업계 관계자 ]
" 항공기와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물류 인프라를 운영 중인
쿠팡 시스템을 항공과 결합한 방식으로 전국 고객들에게 싱싱한
수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제주 어민과 중소 수산물업체의
소득 증대를 지원할 수 있는 윈윈 정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
냉동이 아닌 생물 그대로 전국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시작한 지 한달째
현재는 전체 판매량의 10% 수준이지만
꾸준히 주문이 밀려오며
내년에는 큰 상승폭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가공공장을 새로 짓고
직원도 15명 추가 고용을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문성익 / 창해수산 대표 ]
" 많은 소비자들이 신선하게 배송된 갈치를 좋아하고 계십니다.
또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해서 앞으로 이 부분들이 많이 홍보가 된다면 주문량은 굉장히 많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
제주 앞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이
이제는 냉동 없이 생물 그대로 전국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시대.
새로운 유통 방식이 제주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